산지에서 구릉지에 걸친 수풀가나 길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관목(1년중에 잎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고, 높이가 약 ３ｍ이하의 나무）. 잘 갈라져 애가지는 적갈색을 띠고 털이 난다. 빈도리(범의귀과)를 닮은 작고 흰 꽃을 싸라기에 비긴 것이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. 잎 길이 약2～6㎝이고, 폭 약1.5～3.5㎝이다. 대부분 달걀형이지만 크기나 모양은 잎마다 다르다. 짧은 잎자루（잎몸을 지탱하는 것）가 있고, 가지에 서러 번갈아 붙는다.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. 뒷면에 잎맥에 따라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, 가장자리에는 베인 큰 자국이 있다. 개화 시기는 5월경이고, 개화해에 돋은 가지 끝 또는 잎 옆에서 짧은 화서(꽃이 줄기나 또는 가지에 붙어 있는 상태)가 나면서 직경 4mm 꽃이 많이 핀다. 꽃잎은 주걱 모양이고 5장 있다. 그 밑에 달걀형을 한 악편(꽃의 가장 밖에서 꽃잎을 싸고 있는 잎이 변한 기관) 5장이 벌어져 작은 꽃잎처럼 보인다. 꽃 안쪽은 노랗다. 꽃이 지면 직경2～3mm의 악편에게 싸인 구형 열매가 생긴다.

●높이　　약1～2ｍ
●장소　　5호、이나리산、오쿠타카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