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늘고 넓적한 작은 잎이 많이 있는 상록소교목(사철 내내 잎이 푸른 교목. 높이가 10ｍ미만의 나무). 수피는 어두운 갈색이고, 세로로 벗겨져 떨어진다. 잎은 길이 약2～5㎝이고, 가지 죄우에 붙는다. 부드러워서 만져도 아프지 않다. 개화 시기는 3월～4월경이고, 수포기와 암포기가 있다. 전년에 자란 가지의 잎 기부부분에 수꽃이 모여, 잎 끝에 암꽃이 붙는다. 이듬해 가을 열매처럼 보이는 씨는 적자색으로 익는다. 식물 이름에 「개」라는 이름이 붙을 때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뜻이 있는 경우가 많다. 개비자나무도 비자나무보다는 못하다는 뜻이다. 비자나무는 대목으로 성장하여, 살결이 좋아 바둑판이나 장기판의 재료가 되는데, 저목인 개비자나무는 적합하지 않다. 비자나무 열매는 맛이 있으나, 개비자나무 열매는 써서 못 먹는다. 이러한 이유로 인해 「개」자가 들어간 것이다.

●높이　　약6～10ｍ
●장소　　4호로、미나미타카오、키타타카오